알렉산드라

선생님과 옥상에 있던 것을 목격 당해 금방

우리들을 구경거리 취급하는 소문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고...


여학생B

옥상에서 껴안고 있었다니까


여학생A

에~! 확정이자나!


여학생F

유난히 사이가 좋더라니 그런 거였네


알렉산드라

..........


남학생A

쳇!


『달리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그런 거였냐!


여학생D

먼저 들이댄 거 사샤래


여학생C

불결해...어우 기분 나빠...!


알렉산드라

..........


알렉산드라

저, 고문 선생님 엄청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부활동 땡땡이 치려고 하는데요~


여학생A

뻥치시네


여학생B

그러게

선생님

그럼 연습을 시작하지


알렉산드라

네! 선생님!


여학생F

거짓말 맞네


알렉산드라

(큰일났다...무심코...)


(선생님을 보면 무심코 들떠버려서...)


알렉산드라

............


선생님

............


알렉산드라

어라, 선생님...교장실로...?


교장선생님의 목소리

곤란하거든요...그런 소문...


선생님의 목소리

죄송합니다...


교장선생님의 목소리

사실입니까?


선생님의 목소리

아니오...


교장선생님의 목소리

그렇다고 알겠습니다 하고 넘길 순 없어요


그런 소문이 학부형의 귀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문제라서요...


만약 이대로 소문이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자네는 당연히 전근이고


그녀에게도 페널티가 생기겠지


3학년으로 올라갔을 때 그녀가 아무리 바라고 있더라도


학교 입장에서 추천을 해주는 것은 불가능 해지겠지


선생님의 목소리

전근은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평판만은...!


교장선생님의 목소리

내 판단으로 어떻게 될 문제가 아니란 말일세!


알렉산드라

............

알렉산드라

우우우~~...


훌쩍...


(선생님...)


(만나고 싶어...목소리가 듣고 싶어...얘기하고 싶어...)


~~♪~~♪


알렉산드라

(전화...? 누구한테서...)


엣!? 선생님!?


마음이 통했나...?

알렉산드라

선생님!! 저도 애기하고 싶었어요!!


선생님

그런가...


알렉산드라

그런데...어떻게 제 번호를...


선생님

부활동 연락처, 휴대전화 등록해놨잖아


알렉산드라

아, 그렇구나...


선생님

그래서, 갑작스럽다만 쿠루스...


어째서 학생과 교사의 연애가 용납되지 않는가, 알고 있나?


알렉산드라

...정말 갑작스럽네요...몰라요


납득도 못 해요. 학생끼리의 연애는 용납되면서...


선생님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만...법률적 해석 중 하나로 예를 들자면


간단히 말해서 「어른은 어린애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라

속인다...고요?


선생님

일반적으로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판단력이 미숙하며


역으로 18 이상의 어른은 판단력이 갖추어져 있으며


거기에 더해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법률에선 정의하고 있다


알렉산드라

판단력...


선생님

그러니까 판단력이 없는 학생끼리의 연애는


순수한 연애감정에 의한 것이라고 판정되지


그 반면 교사와 학생의 연애는


판단력이 없는 어린애를 어른이 속였을 뿐이다


그렇게 판정되는 것이다


알렉산드라

...왜 그런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제가 속은 거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저, 선생님한테 속은 적 없어요!


선생님

그건 속아넘어가는 쪽에선 판단할 수 없는 일이지


쿠루스 안에 있는 선생님을 향한 감정도 사실은 연심이 아니고


나쁜 어른에게 속아서 태어난 그저 환각에 불과할지도 몰라


알렉산드라

아니야, 아니라고요!


알렉산드라

나는 엄청 화났다

선생님 자신이 전근을 가게 된 것이나

내 대학 추천의 이야기를 꺼내서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면 됐을 텐데


그러지 않고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어

나를 눈 뜨게 하려고 했다


그게 가장 내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고

그러니까 나는 선생님의 발언에 저항하듯이...

알렉산드라

큐베 쨩...


이렇게 괴롭고 용서 받지 못할 정도라면 이제 필요 없어


나를 괴롭히는, 이 선생님을 향한 연심을


부디...지워주세요!


알렉산드라

그렇게 나는 큐베에게 소원을 빌어

선생님을 향한 연심은 사라졌다


그 영향으로, 꿈 속에서도

선생님의 모습이 다른 애들로 뒤바뀌어

이제 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꿈 속에서 만나다니

로맨틱하니까 말이야


...아니 소원 탓만은 아닐지도 몰라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나의 무의식의 영향이 있을지도...


왜냐면, 그 후 학교에서...

선생님

그런 이 문제 풀 수 있는 사람...


알렉산드라

저요...


선생님

그럼...쿠루스


알렉산드라

x=3입니다


선생님

...정답


여학생C

.........


알렉산드라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굉장히 차가워지게 되어

수업 중이나 부활동 중 나는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게 됐지만...


알렉산드라

(오늘은 그만 자도록 할까...)


어머, 이 타월...분명 선생님의...


..........

알렉산드라

(돌려주자...)


(...소원을 빈 뒤에도)


(이 타월을 받은 날의 일은 확실히 기억이 나)


(그 때의 타오르는 듯한 감정도, 전부 기억이 나...)


(사랑이 식은 지금...그 기억이 괜히 더...)

알렉산드라

선생님...타월,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읏!? 아, 아아


알렉산드라

(그야 선생님도 깜짝 놀라시겠지...)


(소원을 빈 이후, 사적인 용무로 말을 거는 적은)


(전혀 없었으니까...)


(사실은 사과해야만 할 일들이 잔뜩 있는데)


선생님

일부러...고맙다...


툭...


알렉산드라

꺗...


선생님

아...미안. 손이 닿아버렸군...


알렉산드라

..........


알렉산드라

그 때의 나는 선생님에게

여태까지의 모습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너무나도 차가운...

아마도 다소, 실례인 태도를 취했던 것 같다


손과 손이 닿았다


여태까지라면 사람의 이목은 신경 쓰지 않고

뛸 듯이 기뻐했을 텐데도...


그건 반 애들 모두에게도

임팩트가 있었던 모양이라...


선생님

..........


여학생C

.........


여학생D

..........


남학생A

.........


알렉산드라

내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전화를 한 것은 선생님 자신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 태도는

너무 갑자기 변한 것...이겠지


선생님, 엄청 놀랐었어


...괜찮을까


...원래부터 혼자를 좋아했다고 했지만...

인간불신이 되진 않을까...


교사 일을, 싫어하게 돼버리진 않을까...


아아, 그렇구나...이 꿈은...

이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구나


알렉산드라

그 이후, 선생님과는 얘기한 적이 없다


수업에서 필요한 최저한의 대응은 하지만...그것 뿐

부활동도...어떤 사정으로 못 가고 있고...


자 그럼, 슬슬 꿈이 끝날 때인데...

눈이 떠지질 않네...?

선생님

..........


알렉산드라

엣...선생님?


설마 마지막에 마지막에

진짜 선생님이 등장하다니...


선생님

너무하네...그런 식으로 거절당하면


더는 학생들에게...


알렉산드라

이건...내 후회가

보여주고 있는 거야...?


선생님

내 마음을 가지고 놀기나 하고!!


알렉산드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 안의 망상의 선생님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진짜 선생님한테 들어야 할 입장이다


선생님은 이렇게 날 꾸짖을 권리가 있고

나는 질책 받아야 할 책임이 있어


가자

질책 받으러

알렉산드라

(다음에 학교에 갔을 때...선생님한테 사과하고 싶어...)


(하지만...선생님과 학교에서 얘기하기도 어렵고...)


어쩌죠...


몰래 만났다간 모처럼 사라진 소문이...


으~응...


(이런 때는 산책으로 기분전환이지)


(휴일의 미나미나기에서 바닷바람이라도 맞으며 생각하자♪)

알렉산드라

따뜻해서 기분 좋네요~♪


(어라...?)


(그러고 보니 확실히...카미하마 시의 미나미나기 구는...)


선생님의 목소리

응...? 혹시...쿠루스인가...?


알렉산드라

엣...?


선생님

쿠루스...맞지...?

알렉산드라

서, 선생님...?


선생님

어째서 여기에...?


알렉산드라

에, 아...기분전환 산책하러...


선생님

아니, 유쿠니 시랑 카미하마 시는 꽤나 거리가 있잖아...


신칸센을 탈 거리를 산책이라니...


알렉산드라

아, 그게...그...


선생님

뭐,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걸로 됐다만...


알렉산드라

선생님은 어째서 여기에?


선생님

그야, 예비조사지


이제 곧 장소가 정해지니까 마지막 체크지만


알렉산드라

예비조사...?


선생님

...잊은 거야? 이제 곧 이잖아


수학여행


알렉산드라

아...!


-회상

알렉산드라

수학여행이라면 학생과 교사가 마을을 산책하고 다녀도 문제 없을 거에요!


선생님

그건...그렇다만...


알렉산드라

분명 수학여행처는 큰 도시로 공원이나 복합시설도 있죠


데이트 스팟이에요!


알렉산드라

(그러고 보니 그랬지...)


선생님

여행 프로그램이 정해졌을 때랑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고


학생이 가도 정말로 문제가 없나 마지막 체크가 필요 하거든


교사는 수업이 없는 날에도 일이 있는 거야


알렉산드라

그래서 오셨군요. 이 카미하마 시에...


선생님

그래...


알렉산드라

...........


(어쩌지...)


(갑작스러운 일이라 깜짝 놀랐지만...지금, 찬스지...?)


(여태까지의 일을 사과할 찬스...!)


(집중해서...이상한 태도를 취하지 않도록...)


저기요! 선생님!


선생님

쿠루스

선생님

고맙다


알렉산드라

헷!?


선생님

왜, 마지막으로 옥상에서 만난 날 미처 하지 못 했잖아


-회상

알렉산드라

답례?


선생님

그 있잖냐, 생일 날...


알렉산드라

생일날의 답례...라고요? 그건 이상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복하는 거는 당연한 의무인데 답례라니...


선생님

그게 아니다. 그 덕분에 선생님은 요즘...


「어라~?

여기 누구 있어요~?」


알렉산드라

아아...


그, 그래도!


답례 같은 거 들을 이유는 없어요!


오히려 저는 선생님한테 혼나야 하는데


선생님

혼나?


알렉산드라

혼자 들떠서 대쉬한 탓에 전근 위기에 처하거나...


선생님

아아, 전근 위기에 대해 알고 있었나...


알렉산드라

마지막엔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그...실례도 저지르고...


그러니까!


선생님

...뭐, 그건 조금 놀라긴 했다만


그래도, 먼저 거리를 둔 사람은 선생님이니까 신경 쓸 필요는...

알렉산드라

아니에요, 제 잘못이에요


왜냐면, 갑자기 그런 태도는 용서 받을 수 없어...


선생님, 어린애 별로 잘 다루지도 못 한다고 하셨는데


다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저 때문에 인간불신이 되거나 하면 어쩌지 하고...


교사를 계속할 수 없게 되면 저 때문이에요...


선생님

그런가...그걸 고민하고 있었나


그래도 선생님은 교사를 계속하고 있어

알렉산드라

..........그러네요...저기...어째서죠?


선생님

선생님도 모르겠어...


적어도 어린애를 두려워하던 예전의 선생님이었다면 포기했겠지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쿠루스 덕분이야


쿠루스 덕분에 선생님은 겨우 학생과 마주할 수 있는...


평범한 교사가 될 수 있던 거야


알렉산드라

아...


-회상

선생님

좋아, 오늘은 조금 빡세게 10세트 간다


모두들

「네~에」


여학생C

저기...선생님. 여기 이 부분 모르겠는데요...


선생님

음, 어디...?


알렉산드라

(그렇구나...그 시점에서 선생님은 이미)


(교사로서 앞으로 나아갔어...강해졌던 거구나...)


(내가 차가운 태도를 취하더라도 상처 받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

게다가 쿠루스가 그렇게 한 덕분에 소문도 사라져서 전근 얘기도 없어졌지


그러니까 역시 선생님이 할 수 있는 말은 고마워 뿐이야


사실은 훨씬 전부터 말해야만 했던 말인데 말이지

알렉산드라

.............네


선생님

그런데, 그때부터 태도가 변한 건 연기가 아니었지?


지금도 어딘가 대회가 딱딱하고


알렉산드라

앗...! 그러니까...이건...


그, 그래도 선생님 잘못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연기도 아니고...의미불명...이죠...


(이대로 다물고 있으면 선생님은 나한테 거절당한 이유가)


(본인 안에 있다고 착각해버릴 거야)


(그건 너무나도 불쌍해...그렇다면 아예...!)


...갑작스럽지만 선생님. 지금 모두들 사이에 유행하는

알렉산드라

어떤 소문에 대해 아시나요?


선생님

모두란, 세간이 아니라 학교의 모두를 말하는 의미지?


..........뭐, 조금은 들은 적이 있지


거의 믿지는 않았지만...과연, 만약 진짜라면


쿠루스가 하는 말도 설명이 되는군...


알렉산드라

알고 계셨나요...그렇담 얘기가 빠르네요


그 신비한 힘에 의한 소원의 덕분이에요


그러니까 태도가 변한 것은 선생님 탓이 아니에요


선생님

...그랬구나. 그래서 강제적으로 싫어하게 됐다 이거군


알렉산드라

싫어하게 된 거는 아니지만 말이죠


다만, 더 이상 선생님을 향한 연심이 생겨나지 않을 정도로는...


선생님

그렇담...더 이상 부활동에도 올 수 없겠구나?


알렉산드라

가고 싶은 마음은 한 가득 이지만, 공교롭게도 바빠서요...


선생님

그건...그 소문과 관계가...그렇군,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알렉산드라

네, 사명이라고 할까 목적도 있어서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선생님

그런가


쿠루스가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일이라면 선생님은 응원할게


힘내렴


알렉산드라

넷!


선생님

어차, 벌써 이런 시간인가. 다른 선생님을 기다리게 해버리겠군


...그럼 선생님은 계속해서 수학여행 조사로 돌아갈게


알렉산드라

네, 안녕히...

알렉산드라

............


알렉산드라의 목소리

선생님!


선생님

...!


알렉산드라

저!

알렉산드라

선생님을 향한 연심을 지워달라고 소원을 빌었어요!


지워졌어요!


역시 선생님을 향한 마음은 속아서 생긴 환각이 아니라


어엿한, 연심이었어요!


좋아했어요! 첫사랑이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즐거웠어요!

알렉산드라 (음성첨부)

지금 제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마법소녀뿐이에요

손을 흔드는 행복

「이렇게 파파에게 "어서 와" 라고 손을 흔드는 것은 기쁘짐나

또 "다녀오세요" 라고 손을 흔들 때가 올 거라 생각하면 무서워요

긴 여행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배웅할 때에는 언제나

기도를 잔뜩 담아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음색은 다정하게 녹아들어

시치미를 떼고 지나가는 바람도, 가끔씩 웅성이는 나무들도

단 하나의 소리의 흔들림만으로 손을 마주잡고

한 명의 소녀의 연주를 돋보이게 하는 연출가가 되어 가며

사람도 모여들며 태어나는 것은 절대의 조화...여기에 있는 것은 평온 뿐

수습되지 않는 마음

올바른 사랑의 방법은 주변 사람들도 신께서도 알려주지 않아

그러니까 심장의 고동에 맞춰서 생각한 것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밖에 없어

편지를 발견했을 때의 표정, 읽을 때의 표정, 반응하는 표정, 그 순간 순간을 도려낸

그 사람의 표정이 눈 안에서 터져나갈 때마다, 한숨이 나올 정도로 사랑스럽고 괴로워진다



마지막에 엄청 멜로 영화 같았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지만, 알렉산드라의 학교는 유쿠니에 있다고 나옴.

나유타가 잡은 타스케의 발자취에 대한 단서도 유쿠니로 이어짐. 이번 메인 스토리에 나왔지만 라비도 출신지는 유쿠니 시임.

유니온은 카미하마, 프블은 후타츠기, 네오마기는 타카라자키, 토키메는 키리미네 마을이 중요하게 다뤄진 것처럼

포클에게 있어서는 이 유쿠니 시가 중요하게 다뤄지거나, 그냥 포클 전원이 이 도시 출신일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이 도시에는 토키메 집락처럼 마법소녀에 대한 전승이 소문으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높고.